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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윤규찬
Yoon Gyuchan

저는 이번 디자인컨버전스 졸업전시에 참여한 18학번 윤규찬입니다. 저는 디자인이 싫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만들어낸 디자인들이 싫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만든 제 디자인들은 천부적인 감각, 툴을 다루는 능력 그리고 디자인적인 재능없이 여기까지만 해도 괜찮다고 타협 해오며 만들어낸 아무런 감동도 영혼도 없는 픽셀과 벡터의 흔적뿐이었습니다. 4학년이 되고 학교에서 내준 졸전이라는 마지막 과제는 적어도 스스로 하고싶은 디자인과 작품을 만들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억지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으며 참아왔던 제 손그림들을 자유롭게 그려보았고 만족스러운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아름답거나 디자인적인 구조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영혼을 담은 작업은 학교를 다니며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졸전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제 작업들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 결과가 어떻든 저는 제 작업들을 사랑할 것이고 그 마음이 모든 관객분들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Contact

@gyu_grim

worworrnf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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